일시 : 2009-01-15 10:23:30 |
출처 : 의학신문 | 조회 : 3932
정상인보다 유병위험 27배 높아
비만·대사질환 남성, 지방간 27배
이 가영 교수, 예측 진단 특이도 증가…여자는 7.9배
대사적 위험요인을 가진 비만한 남성은 지방간 위험도가 최고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영 부산백병원 교수(가정의학과)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건강검진을 시행한 1만3768명(남자 7313명, 여자 6455명)을 조사한 결과 대사적 위험요인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사이의 관련성은 성별 및 체중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남자, 비만한 경우에 더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방간 위험은 대사적 위험요인이 하나라도 있는 비만한 대상자는 대사적 위험요인 없는 비 비만인 대상자에 비해 남자는 27배, 여자는 7.9배 높았다.
또, 대사적 위험요인이 하나라도 있지만, 비 비만인 대상자는 비 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이 남녀 각각 4.7배, 2.5배 높았다.
아울러 대사적 위험요인, 감마 지티피, 나이, 성별을 보정한 후 BMI25(체질량지수) 이상의 비만한 대상자는 BMI25 이하의 대상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 위험이 지방간 심각도에 따라 4.4~9.7배까지 높았다. 또한 여자는 나이, 대사적 위험요인, 체중상태를 보정해도 남자에 비해 유병 위험이 40% 적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에서 성별과 체중 상태에 따른 대사적 위험요인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간의 관련성을 평가한 것"이라며 "대사적 위험요인 중 어느 하나라도 있으면서 비만한 경우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적 특이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사에는 대상자의 복부 초음파 결과, 신체측정치, 혈압, 생화학적 검사치(공복혈당, 공복 중성지방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요산, 감마 지티피)가 분석 자료로 사용됐다.
한석영 기자 (quartz@bos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