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0-05-31 14:59:56 |
출처 : 의학신문 | 조회 : 4973
배뇨 후 잔뇨량이 많은 남성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요로 감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용현 가톨릭의대 교수팀(비뇨기과학교실)이 지난 2008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전립선 검진을 위해 병원 외래에 내원한 남성 환자 3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요 배양검사상 양성인 환자들(총 8.83%)의 경우 잔뇨량이 유의하게 높았다고 밝혔다.
조 교수팀은 요로감염증상이 없었던 대상자 351명에게 전립선특이항원, 최대요속, 배뇨 후 잔료량, 요 배양검사, 국제전립선증상점수를 토대로 검사했으며 특히 배뇨 후 잔뇨량은 이동식 초음파 스캐너(Portable bladder scanner)를 사용해 측정했다.
조사결과, 요 배양검사 상 요로감염으로 정의된 105개 이상의 균주가 동정된 환자는 총 351명 중 31명으로 8.83%였으며 이들 그룹의 잔뇨량은 총 105.55ML로 비 그룹 41.83ML보다 63.72ML나 많았다.
즉, 무증상 남성 환자에서 요 배양검사에서 양성일 확률은 8.83%였으며 이들의 잔뇨량은 비 그룹보다 2배로 높게 나타나 잔뇨량과 요로 감염 간의 상관관계가 증명된 것이다.
조 교수팀은 “배뇨 후 잔료량이 많은 경우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요로감염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배뇨 후 잔뇨량과 요로감염의 위험도는 상관관계가 있지만, 요로감염을 예측할 수 있는 유의한 절단치는 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일에 개최된 2010년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학술대회에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